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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수아레스, "12년 전 가나전 핸드볼 왜 사과해? 누가 다친 것도 아니고..."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가나와의 8강전 당시 '신의 손'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수아레스는 1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우루과이는 3일 가나와 만난다. 우루과이와 가나는 악연이 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만났는데, 당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1 무승부가 됐고 승부차기로 우루과이가 4강에 올라갔다. 이 경기에서 가나는 종료 직전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았고,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아레스가 팔로 막아냈다. 당연히 수아레스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그러나 레드카드로 인한 페널티킥을 얻은 가나는 아사모아 기안의 실축으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12년 전 경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상대 선수를 다치게 하고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사과해야 하겠지만 나는 레드카드를 받았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며 "그 상황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아레스의 말이 틀린 데는 없지만, 당시 그가 우루과이의 승리 후 터널에서 요란한 승리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가나 축구팬들의 감정을 건드렸다. 가나는 과거 4강행을 수아레스에게 도둑맞았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서 복수에 나선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과거 경기에 대한 복수를 이야기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2 00:09
연예일반

구자철, 가나전 패배에 울컥 “아쉽다는 말 말고는…”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H조 조별리그 가나전에서의 패배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28일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가나와의 2차전에서 전반 2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조규성이 연속 2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특히 후반 13분 조규성의 첫 골은 교체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강인의 날카로운 어시스트 끝에 들어가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어 불과 3분 후인 후반 16분, 조규성은 두 번째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가나는 모하메드 쿠두스가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갔고, 한국은 수차례 처절한 공격을 펼쳤지만 가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아쉬운 2대3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구자철은 “아쉽다는 말 말고는...”이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그는 “정말 축구란 게 참 어렵다”며 전력을 쏟아부었지만 패배한 대표팀에 “너무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격려를 건넸다. 또 선수들의 인터뷰를 들은 구자철은 “선수들이 얼마나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드리고 싶어했는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선수들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구자철의 월드컵 개막 전부터 ‘픽’이었던 조규성과 이강인에 대한 신뢰가 현실이 되기도 했다. 구자철은 계속 “이번 월드컵 대한민국 첫 골의 주인공”으로 꼽았던 조규성에 대해 이날도 “개인적으로 조규성 선수는 유럽 어느 팀에 가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증명을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 문제로 논란의 중심이었던 이강인에 대해서도 구자철은 지속적으로 신뢰를 보여왔다. 그는 “이강인은 반드시 월드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선발 출전은 무리다. 후반에 조커로 출전하면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히 구자철의 말대로 이강인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 가나와의 2차전에 모두 후반 교체 투입, 가나전에서는 ‘황금 어시스트’까지 선보였다. 또한, 이날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VAR(비디오판독) 뒤에도 취소되지 않은 가나의 첫 골에 대해 정확히 해설하며 ‘축구 백과사전’의 면모를 자랑했다. 전반 24분 가나 모하메드 살리수의 골이 VAR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취소되지 않고 인정된 상황에 대해 “가장 최근의 룰에서는 골 넣은 본인의 우발적 핸드볼만 골이 취소가 되게 돼 있다”며 “동료에게 맞았을 때는, ‘진짜 핸드볼 반칙’이었을 때는 취소가 된다. 그런데 우연한 핸드볼일 때는 취소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살리수가 골을 터뜨리기 직전, 동료의 손에 볼이 맞고 살리수에게 연결됐지만, 이는 우연한 상황으로 판정됐다. 한준희는 “평상시 같으면 핸드볼 파울이 아닌 상황이었다고 본 것”이라며 “취소가 안 된다”고 짚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9 13:32
해외축구

역시 페르난데스, 우루과이 무너트린 멀티 골…16강 확정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골을 책임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우루과이를 2-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1차전 가나전을 3-2로 승리했던 포르투갈은 승점 6을 챙겨 프랑스(D조) 브라질(G조)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로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포르투갈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4-3-1-2 전술을 들고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우루과이는 스리백으로 수비 라인을 세웠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의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페르난데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호날두를 겨냥하고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게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막판에는 페르난데스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 후반 48분 직접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달 3일 자정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무 1패를 기록, 포르투갈전에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조 1위에 오르겠다"며 한국전을 정상적으로 치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9 09:17
국가대표

한국, '16강 분수령' 가나에 전반 0-2 리드 내줘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16강 진출의 분수령인 가나전에서 2점을 먼저 내줬다. 한국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이날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는 우루과이전에서 선발로 나왔던 황의조 대신 조성규를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웠다. 좌우 날개는 손흥민과 권창훈이 맡았다. 미드필드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과 황인범,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을 배치했다. 또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수비 라인에 섰다.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김승규가 골대를 지켰다. 가나는 포르투갈전에서 득점한 안드레 아이유를 비롯해 조던 아이유, 이냐키 윌리엄스 3명이 전면에 선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가나는 초반부터 한국 수비라인 패스를 방해하는 공격적인 압박을 펼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가 손흥민을 마크했다. 좌우 공격 방향을 활발히 전환하던 한국은 후반 18분 손흥민이 과감한 시저스 킥을 시도하는 등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다니엘 아마티는 몸싸움 과정에서 조규성의 얼굴을 팔로 가격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0분이 지나자 분위기가 가나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 23분 왼쪽 페널티 라인 바깥쪽에서 파울을 얻은 가나가 프리킥을 올렸는데, 흘러나온 공을 모하메드 살리수가 밀어 넣어 득점했다. 비디오 판독으로 핸드볼 파울 여부를 살펴봤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후에도 가나가 공세를 이어가자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형이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 33분 조던 아이유가 페널티 라인 밖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쿠두스 무함마드가 헤딩으로 골망을 가르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8 22:54
축구

토고, 한국전 겨냥 ‘맞춤형 훈련’ 돌입

토고가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한국을 겨냥한 본격적인 전술훈련이 9일 가동된다. 훈련을 시작할 때와 마칠 때에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손에 손을 잡고 기도를 드리며 월드컵 돌풍을 기원했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월드컵 출전수당을 놓고 협회와 선수들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출전 수당 협상으로 어수선한 가운데에도 코칭스태프는 계획표대로 훈련을 진행시키고 있으며 선수들은 손에 손을 잡고 한마음으로 월드컵을 향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는 셈이다. 오전 훈련, 오후 비디오 분석-토고 본격 전술훈련 체제 가동토고가 한국을 정조준한 맞춤형 훈련을 본격 가동한다.  토고는 9일부터 오전 한차례만 훈련한다. 훈련량은 줄고, 강도도 낮아진다. 하지만 마음놓아서는 안된다. 이 때부터 한국을 겨냥한 '맞춤형 전술훈련'이 시작된다. 오후에는 선수단이 모두 모여 비디오 분석으로 시청각 교육을 하며 한국의 약점을 찾기 위해 돋보기를 들이 댄다. 오전에는 실전 전략, 오후에는 이론 수업을 하는 셈이다.  피트 함베르크 토고 코치는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까지 하드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하지만 9일부터는 오전 한차례 씩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선수들과 함께 비디오 분석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9일부터 시작되는 오전 훈련의 내용은 당연히 한국전을 대비한 '맞춤형 훈련'이다. '한국전 올인'을 선언한 함베르크 코치는 "매우 집중적인 전술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가다담고 조직력을 최종 점검하는 훈련이 될 전망. 오후에 실시하는 비디오 분석을 통한 시청각 교육에서는 한국이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했던 세네갈전과 가나전이 토고의 주요 '교재'가 될 전망이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안정환 등 한국 주요 선수들의 특징을 정밀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다. 아데바요르, 쿠바자, 도세비 등 공격진은 한국 수비의 허점을 뚫기 위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실전 훈련을 통해 갈고 닦게 된다. 한편 토고는 7일에도 오전 오후 두차례에 걸쳐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6일 방겐과 평가전을 치러 간단한 회복훈련만 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오전에는 방겐 인근 린덴베르크로 건너가 경기에 뛴 선수들은 40분간, 출장하지 않은 선수는 60분간 런닝을 하며 흠뻑 땀을 흘렸다. 토고는 오후에도 1시간 40분동안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선수단의 컨디션 사이클을 오는 13일 한국전에 맞추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다. 컨디션은 상승과 하강의 사이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며칠 앞두고 혹독한 트레이닝을 실시한 뒤 서서히 실전에 맞춰 다시 신체 리듬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토고, 기도 하며 단합 기도의 힘으로 한국을 꺾는다(?).  토고가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있는 독일 남부의 방겐. 8일(한국시간) 오후 훈련을 위해 방겐 알고이 스타디움으로 들어선 토고 선수단은 손에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커다란 원을 그렸다. 이방인 오토 피스터 감독, 피트 함베르크 코치도 아데바요르, 창가이, 아코토 등 검은 피부의 토고 전사들과 함께 손을 잡고 고개를 숙였다. 약 2분 가까이 숙연한 자세로 기도를 드렸다.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참가하는 기도 의식은 약 1시간 40분 가까운 훈련이 끝난 뒤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되풀이 됐다. 그들이 기도를 드리는 순간 녹색 그라운드는 작은 성전이 됐다.  아톨로우 토고축구협회 대변인은 "선수들이 각자의 신을 위해 기도를 드리는 것"이라며 "토고 대표팀이 하나로 뭉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토고의 주요 종교로는 전통 토속신앙 50%, 기독교 18%, 무슬림 2% 등이다. 선수단 내부에도 무슬림, 카톨릭, 기독교, 전통 종교, 무신앙 등 종교 분포가 다양하고 각자의 신을 향해 기도를 올렸지만 손에 손을 잡은 그 순간 만큼은 모두가 한 마음이 됐다. 종교는 불확실성과 우연이 겹치는 스포츠에서 커다란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 핸드볼팀도 경기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코트에 선수단이 모여 기도를 올리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토고 대표팀의 평상시 모습은 관광객 못지 않게 활발하다. 훈련이 비는 시간을 이용해 호텔 근처 패스트 푸드점을 들르고 시내에서 쇼핑을 즐기기도 한다. 심지어는 호텔 근처 바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한다. 방겐 FC의 유소년 트레이너를 맡고 있는 린은 "마치 카니발을 즐기는 것 같다"고 비꼴 정도.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기도를 올리는 모습은 토고가 한편으로 얼마나 진지하게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출전수당 갈등 여전히 진행중  토고를 한 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폭탄에 여전히 불씨가 살아있다. 월드컵 출전수당을 둘러싼 토고 선수단과 토고 축구협회사이의 갈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토고의 미드필더 아지아워누와 공격수 카데르 등은 8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출전 수당문제가 매듭되지 않았다. 선수들의 요구 사항을 협회와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아톨로우 토고 축구협회 대변인은 "월드컵이 개막하기 전까지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로이터등 외신이 전한 '토고의 월드컵 출전수당이 타결됐다'는 보도는 토고 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에만 의존했던 오보였던 셈이다.  토고 선수단은 기본 출전수당으로 15만5000유로에 승리 수당 3만유로, 무승부 수당 1만5000유로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소득이 1500달러에 불과한 토고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액수다. 토고 축구협회의 생각대로 9일까지 협상이 종료될 수 있을지도 현재로서는 매우 불투명하다.  토고는 지난 1월 열린 네이션스컵에서도 출전수당 문제를 놓고 선수단과 협회가 대립을 벌였고 결국 조별리그에서 3전 3패를 하는 졸전을 펼쳤다.방겐(독일)=이해준 기자 2006.06.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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